[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뉴욕 증권거래소의 개장을 알리는 종을 울렸습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뽑힌 걸 기념한 자리였습니다. 한 달 남짓 남은 취임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초대했다는 사실을 밝혔는데, 본격적인 취임 준비에 착수한 모습입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이 뉴욕 증권거래소의 개장을 알리는 종을 울리기 시작합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걸 기념하는 자리입니다.
지난 2016년 첫 대통령 당선 이후 두 번째 선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두 번째로 이 영광을 받게 된 것에 대해, 타임 매거진, 이번에는 더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트럼프는 지난 5월 뉴욕 맨해튼 법원에서 성추문 입막음 돈 제공 관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7개월 만에 중범죄자에서 대통령 당선인으로 신분이 바뀌면서 화려하게 복귀한 겁니다.
[제시카 시블리/타임 CEO : 타임 편집자들은 미국 정치를 재편하고 세계 질서를 재정립한 공로를 인정해 트럼프 대통령을 2024년 올해의 인물로 다시 선정했습니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한 달 남짓 남은 취임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했다는 보도를 사실상 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취임식에 어떤 사람들을 초대할까 하는데, '와, 그건 좀 위험한데'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그럴지도 모르지, 두고 보자,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라고 대답했습니다.]
트럼프 측은 "적국이나 경쟁국과 열린 대화를 시작하는 사례"라고 의미를 설명했지만, 시 주석 측이 초대에 응했는지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트럼프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선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개입해 좀 복잡해졌지만 자신은 김정은과 잘 지낸다'며 전쟁 해결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가담자들을 대거 사면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박선호]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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