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이렇게 끝나 죄송"…尹 "자네 덕에 빨리 끝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네 덕분에 빨리 끝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청장은 최근 국가수사본부 조사에서 "윤대통령에게 '이렇게 끝나게 돼 죄송하다'고 하자 윤대통령이 "수고했다"며 이 같이 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청장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수사관 100명을 지원해줄 것과 이재명, 한동훈 대표 등 15명의 위치추적 요청을 받았지만, 휘하 간부에게 "절대 협조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불러 계엄 계획이 적힌 A4 용지 1장을 보여주면서 5분간 일방적으로 지시했는데, 조 청장은 이후 공관으로 가 배우자에게 "말도 안 된다"며 이 종이를 찢어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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