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 골목이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알록달록 응원봉을 든 수만명의 시민들은 노래를 부르며 구호를 외칩니다.
[토요일 밤에! 윤석열 탄핵!]
같은 날 저녁 6시,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마친 시민들이 국민의힘 당사로 이동한 겁니다.
골목에 자리 잡은 시민들 위로 현수막 하나가 펼쳐집니다.
여기엔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105명의 얼굴이 새겨졌습니다.
시민들은 구호에 맞춰 이 현수막을 찢었습니다.
[하나 둘 셋! 국민의힘 의원들의 얼굴이 갈갈이 찢어지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국민들의 분노입니다. ]
오는 14일 두 번째 탄핵안에 대한 표결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이번엔 탄핵안 표결에 반드시 참여하라"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함민정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