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 특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 사태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국회는 오늘(13일) 본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긴급 현안 질의를 다시 갖고, 내일이면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은 싸우겠다고 했고, 여당은 갈라졌고, 국민은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 먼저 국회로 가 보겠습니다. 김필준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메시지를 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이 대표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2일) 담화에서 광기의 선전포고를 했다며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탄핵에 찬성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러분이 지켜야 할 것은 윤석열도 국민의힘도 아닙니다.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하십시오]
[앵커]
그러면 지금까지 국민의힘에서 탄핵 찬성표가 어떻게 되죠?
[기자]
지금까지 국민의힘에서 탄핵 찬성을 밝힌 의원은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등 총 7명입니다.
탄핵안 가결까지 1명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탄핵 가결에 자신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어제 한동훈 대표가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 결정타로 보입니다.
한 친한계 관계자는 "탄핵 찬성이 10명은 넘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고 친한계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은 자신이 끌고서라도 투표장에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인거죠. 바뀐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 바뀐 건 없습니다.
어제 원내대표로 취임한 권성동 의원은 그동안 "탄핵 반대 당론이 바뀐 게 없다"는 취지로 말했는데요.
탄핵안 등 인사에 대해 당론을 바꾸려면 국민의힘 의원 3분의 2가 동의해야 하는데 아직 그 수준이 아니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에도 원내대표실에서 원내지도부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눴느넫요 탄핵 반대 당론에 대해선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앵커]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금 1인 시위 중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회의원들이 들어오는 국회 본청 앞 정문에서 피켓 시위 중입니다.
직접 가서 시위 이유를 물어보니 "어제 대통령의 담화에도 국민의힘에서 조직적인 탄핵 반대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1인 시위라도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젯밤 10시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 대한 윤리위 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징계 절차를 개시할지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윤리위 소집 소식에서 친윤계에서 "기습제명이냐. 당대표가 대통령을 제명한다는 게 말이 되냐"며 강하게 반발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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