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남한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후 탄핵 정국에 대해 연이틀에 걸쳐 상세히 보도하며 침묵을 깨뜨렸습니다.
대외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내부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11일부터 관련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부결과 함께 남한 전역에서 촛불집회와 항의 시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한국 민주주의 현장을 담은 사진 21장을 실으며 북한 주민들에게 생소한 남한의 정치적 제도와 사회적 움직임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권력에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됐습니다.
절대 권력자의 통치를 받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그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신문물'을 접하게 된 셈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비상계엄 사태의 전개 과정도 구체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피의자 입건되며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사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대통령실과 군 주요 기관들에 대한 압수수색 소식도 보도에 포함됐습니다.
북한 매체는 남한에서 시위와 집회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부각하며 정치적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기존 침묵에서 적극적인 보도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남한 사회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을 불식시키고 내부 체제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12일자 노동신문에서는 전날과 달리 사진을 싣지 않았습니다.
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필요한 만큼의 정보만 제공하려는 선전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star 크리스마스 케이크 이벤트 바로가기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