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 키우는 '우크라 파병론'…프랑스, 평화유지군 배치 논의
[앵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폴란드를 찾아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병안을 논의했습니다.
레드라인으로 여겨져온 서방의 직접 파병론이 현실화 쪽으로 점점 무게중심을 옮겨가는 형국입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와 폴란드의 정상회담 주요 안건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 파병'이었습니다.
폴란드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외국 군대를 주둔시킬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폴란드는 일단 파병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서방의 우크라이나 파병론이 점차 동력을 키워가는 모양새입니다.
"유럽에 안보가 있으려면 유럽인들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진행 중인 토론의 중요성입니다."
서방의 파병론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조금씩 힘을 얻고 있습니다.
나토의 유럽 회원국들이 국방비 목표를 높이는 방안도 급물살을 타는 상황.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4일 나토 외교장관회의에서 비공개로 관련 논의가 이뤄졌고, 내년 6월 나토 정상회의에서 공식 합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나토는 '전시 상태와 같은 마음가짐'을 강조하며 회원국들에 국방비 증액 필요성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위험이 전속력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시 사고방식으로 전환하고 방위생산과 방위비 지출을 가속화할 때입니다."
나토 총장은 방위비 지출을 대폭 늘려야 한다면서 지금 돈을 쓰지 않으면 나중에 전쟁에서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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