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 대통령 체포영장·관저 압수수색 검토"
[앵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등 추가 강제수사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가수사본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강제수사를 추가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수본 관계자는 오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거나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압수수색하는 방안과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경호처의 저지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간 압수한 물품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윤 대통령을 이번 내란의 우두머리로 보고 있는 만큼, 강제수사 시도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수본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출석을 통보하고, 소환 날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경찰은 오늘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청장 집무실과 경비과장 사무실 등 3군데에서 PC와 업무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청은 비상계엄 선포와 함께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와 수원 선거연수원 등에 경찰을 배치한 바 있습니다.
[앵커]
내란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되고 있죠.
앞서 조 청장이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조금 전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오후 2시 반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조 청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 없이 들어갔습니다.
조 청장은 앞서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윤 대통령 지시에 대해 최소 3차례 항명했다면서 계엄 전 안가 회동에서 하달받은 A4용지를 찢어버렸고, 정치인 등에 대한 위치 추적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회의원을 포함한 출입 통제 지시에도 월담은 막지 말라고 부하들에게 지시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하는 전화를 6차례 걸어왔지만, 불법 지휘로 판단해 모두 거부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김 서울청장은 앞서 예고한 대로 심사 출석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수본은 압수수색을 통해 조 청장이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할 때 쓴 비화폰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국수본은 또 조 청장이 '안가 회동'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계엄문건을 찢었다고 진술한 부분은 증거인멸 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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