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글과 손잡고 확장현실 헤드셋 출시한다
[앵커]
삼성전자가 구글과 함께 개발해 온 확장현실, XR 헤드셋이 내년 출시됩니다.
이미 혼합현실 헤드셋을 출시한 애플 및 메타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주원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야구 경기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추억이 담긴 사진을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할 확장현실 헤드셋의 구글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XR'이 공개됐습니다.
확장현실을 의미하는 XR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혼합현실 기술을 총망라하는 용어입니다.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에 이르기까지 삼성과 구글의 전문가들은 강력한 확장현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24시간 협력해 왔습니다."
헤드셋의 이름은 한국어에서 따온 '프로젝트 무한'.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로, 삼성전자의 하드웨어에 구글의 운영체제 그리고 퀄컴의 칩이 장착됩니다.
가상의 대형화면에서 TV를 볼 수도 있고, 도시와 랜드마크를 마치 현실에서처럼 탐험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 등과 대화하면서 현재 보고 있는 내용과 관련한 정보를 바로 얻을 수도 있습니다.
헤드셋과 함께 안드로이드 XR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 출시도 예고됐습니다.
제미나이의 기능을 활용해 휴대전화를 꺼내지 않고도 길 찾기, 번역하기, 메시지 요약 등과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그 모양도 일반 안경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2월 처음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출시했고, 메타플랫폼 역시 수년 전 헤드셋 '퀘스트'를 출시했습니다.
애플의 비전 프로가 높은 가격 등으로 판매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삼성의 헤드셋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
삼성은 헤드셋의 가격과 정확한 출시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비전프로보다는 낮은 가격에 출시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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