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어준 씨가 제기한 암살조는 어떤 부대를 말하는 걸까요.
요인 암살과 체포 등이 주 업무인 특수첩보부대, HID 네다섯 명이 포함된 정보사 요원이 이번 내란사태 당시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국방부는 암살조 운영과 북한군 조작 지시 등에 관해 확인한 바 없다며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 긴급현안 질의.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은 특수첩보부대인 HID가 12.3 내란사태에 동원됐냐는 질문에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답했습니다.
[임종득/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일)]
"속초에서 7명이 파견되는 등 HID 활동, HID를 활용한 체포조 운영을 했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어요. 이와 관련해서 추가적으로 설명할 내용이 있습니까?"
[문상호/전 정보사령관 (지난 10일)]
"사실과 다르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다 일부 소집한 것은 맞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문상호/전 정보사령관 (지난 10일)]
" 소집은 일부 했습니다. 하나 그런 특정 임무를 부여한 것이 아니고 팀원 중에 극소수로, 일부로 포함이 되었던 사항입니다."
최정예 북파공작원으로 구성된 특수첩보부대 HID는 요인 암살과 체포 등이 주 임무이며 '김정은 암살조', '김정은 참수조'로도 불립니다.
내란 사태에 대기하고 있던 정보사 요원들에는 HID 요원 네다섯 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김어준 씨가 주장한 암살조가 HID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9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 부대는 전시라든가 이럴 때 북한에 들어간다든가 적국에 들어가서 요인을 납치하고 암살을 하는 전문 특수부대입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에 출석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암살조 운영과 북한군 조작 지시 등에 관해 그런 사실을 확인한 바 없다며, 관련 수사 과정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유민호입니다.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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