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국회의원 체포를 시도한 여인형 방청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이자,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김용현 전 국방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입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두 번째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겁니다.
여 방첩사령관은 홍장원 국정원 전 1처장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에게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한 정치권 인사 10여 명을 체포하라 지시한 인물로,
현직 군인 신분인 만큼 영장실질심사는 중앙지역 군사법원에서 받게 됩니다.
그러나 여 방첩사령관은 심문을 포기했습니다.
국민과 부하 직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법정에서 책임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여 사령관을 두 차례 불러 비상계엄 사전 모의가 있었는지,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국회뿐만 아니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방첩사 요원을 투입하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검찰은 압수수색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려 닷새째인데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빼내는 데 시간이 걸려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 사령관은 비상계엄 핵심 인물로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졸업한 충암고 출신, 이른바 충암파로 꼽힙니다.
다만, 여 사령관 측은 윤 대통령이 수개월 전부터 계엄을 언급했지만, 본인은 여러 차례 계엄 추진을 만류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이수연
영상편집; 강은지
디자인; 정은옥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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