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회 앞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이제 국민의힘 당사로 행진하고 있습니다.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직접 압박하기 위해서인데요.
국민의힘 당사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제은효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국회 앞에서 집회를 마친 시민들이 이곳 국민의힘 당사 앞에 속속 도착했습니다.
시민들은 오늘도 당사를 에워쌌는데요.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두고도 여전히 부결 당론을 바꾸지 않고 있는 여당 의원들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윤석열차' 그림이 그려진 대형 현수막을 멈춰 세우고, 찢는 퍼포먼스가 진행됩니다.
윤석열차는 재작년 한 고등학생이 그린 풍자 만화로 공모전에서 상까지 받았는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엄중 경고하고 나서면서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오늘 퍼포먼스도 '국민 자유를 침해하려 한 윤 대통령의 폭주를 멈춰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겁니다.
앞선 집회에선 국민의힘 로고나 의원들의 얼굴이 새겨진 현수막을 찢는 등 여당을 향한 분노 수위 역시 연일 높아지고 있는데요.
시민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윤진섭]
"무조건 탄핵 외에는 대안이 없을 겁니다. 이 나라 주인은 우리고, 여기 나와 있는 어린 청소년들이고. 미래의 어린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 사람 절대 그대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한결]
"당연히 탄핵 되어야 하는 건 맞고요. 그런데 이거는 대통령뿐 아니라 국민의힘 전체가 책임지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승민]
"이미 지난주에 표결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여러분은 앞으로 국회의원 할 자격이 없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국회의원 나올 때마다 여러분의 사진은 계속해서 박제되어 나올 것이고요."
내일 집회는 오후 3시부터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앞에서 진행됩니다.
주최 측 추산 백만여 명이 모일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서울시도 여의도를 지나는 지하철 운행 편수를 늘리고, 임시화장실도 설치하는 등의 안전 대책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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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김정은
제은효 기자(jen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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