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1%까지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주보다 5%P 더 떨어지며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갤럽이 조사한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1%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보다 5%P 떨어진, 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반대로 부정 평가율은 85%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부정 평가를 한 이유로는 응답자 중 절반이 비상계엄 사태를 꼽았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 중 10%도 그 이유를 '비상계엄'이라고 답했습니다.
22%를 기록한 외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유입니다.
윤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 중 일부가 비상계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허재영/연세대 교수 : 어제(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상당히 강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4%, 민주당 40%로 조사됐습니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3%P 하락했고, 민주당은 3%P 상승했습니다.
조사를 진행한 한국갤럽은 "비상계엄 사태로 8년 만에 다시 맞이한 탄핵 정국이 과거보다 훨씬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영상편집 강경아 / 영상디자인 황수비]
김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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