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에선 탄핵에 공개적으로 찬성한 7명 외에 추가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대통령 담화로 탄핵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며 여당을 향해 표결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는 국민을 향한 '광기의 선전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여당을 향해서도 탄핵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탄핵만이 혼란을 종식시킬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하십시오."
원내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개인적 친분이 있는 여당 의원에게 탄핵 찬성을 설득하란 지침을 내렸고, 탄핵에 공개 찬성한 여당 의원들의 신변 보호가 필요하단 주장도 나왔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공개적으로 표결 참여나 또 찬성 입장을 밝힌 분들에 대한 신변 보호도 필요한 게 아닌가 이런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상당수는 표결엔 참여하겠다면서도 탄핵안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선택은 최종적으로 내가 양심에 따라 하는 거니까…."
박정하 / 국민의힘 의원
"표결할거예요. (의원님 찬반은 정하셨어요?)…."
현재까지 탄핵에 공개적으로 찬성하는 의원은 모두 7명이지만, 몇몇 친한계 의원들과 중도 성향 의원 일부도 찬성표를 던지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원내대표 경선에서 '탄핵 찬성파'였던 김태호 의원에게 표를 던진 의원은 모두 34명이었습니다.
다만 친한계 의원들끼리도 찬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공유하지 않는 분위기라 실제 이탈표는 개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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