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계엄 리스크까지…대기업, 고위급 전략회의 가동
[뉴스리뷰]
[앵커]
길게 이어지는 경기 불황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그리고 갑자기 터진 계엄 리스크까지.
우리 기업들은 내년에도 녹록지 않은 한 해를 헤쳐 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그룹은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구상에 머리를 맞대는 모습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다음 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합니다.
모바일과 가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 DX 부문은 17일부터 이틀간,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 DS 부문은 19일에 각각 회의를 엽니다.
한종희 DX부문장과 전영현 DS부문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하고, 사업 부문별·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재용 회장은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보고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차그룹도 이번 주부터 미주와 유럽, 중남미 등 9개 권역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권역본부장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장재훈 사장이, 기아는 송호성 사장이 각각 회의를 주재했고, 올해 사업계획 점검과 내년 계획을 검토하고 권역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LG그룹도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CEO 40여명이 참석해 사장단 협의회를 열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중국 기업들의 위협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기업들은 최근 연말 정기인사를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틀을 짰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계엄이라는 국내 정치 리스크가 터지면서 내년 사업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권이 바뀌게 됐을 때 상황을 고려한다면 전반적인 에너지 정책이라든지 대기업과의 관계 설정 이런 것들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대내외적인 악재가 겹치며 기업들이 체감하는 불확실성은 최고치를 찍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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