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갤럽 정기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계엄선포로 인한 당연한 결과로 보입니다만, 지지층에 따라 탄핵과 내란 관련 질문에 대한 답은 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인물들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선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대표보다 월등하게 높았는데, 이건 왜 그런건지, 정민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p 하락한 11%로 나타났습니다.
취임 후 최저치로, 윤 대통령 임기 평균인 3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부정평가는 85%로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비상계엄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계엄 사태를 내란이라고 본 응답자는 71%,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75%였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각각 22%와 27%에 그쳤습니다.
2016년 말 탄핵 정국 당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6주 동안 4~5%에 머물렀는데,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40%, 국민의힘은 24%로 정부 출범 이후 격차가 가장 컸습니다.
계엄사태 수습 국면에서 주요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 조사도 이뤄졌는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56%로, 41%인 이재명 대표와 15%인 한동훈 대표보다 높게 조사됐습니다.
계엄 당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 계엄해제 요구결의안 처리를 주도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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