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하는 탄핵 표결을 앞두고, 서울 각지에서 찬성 측과 반대 측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경찰은 여의도와 도심 등지에서 도로 통제와 극심한 정체가 예고된다며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최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는 매일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민주노총과 시민단체 등이 모인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은 오늘(13일) 오후 3시, 같은 곳에서 20만 명 규모의 '범국민 촛불 대행진'을 연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주최 측은 첫 탄핵 표결이 있었던 지난주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오후 1시 여의도 환승센터 앞에서 윤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를 연 뒤, 2시부터 행진을 시작해 의사당대로에 합류합니다.
오후 1시 반에는 언론노조가 KBS 본관 앞에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전국 30여 곳 대학생들이 모인 '대학생 시국회의'도 2차 시국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청소년들도 목소리를 내기로 했습니다.
정부 산하 '청소년특별회의' 위원 30여 명은 청소년 정책을 망가뜨린 윤 정부가 비상계엄으로 민주주의마저 짓밟았다며 집단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맞불 집회도 열립니다.
보수 단체들이 모인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운동본부'는 오후 2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2만 명 규모의 집회를 연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국회 주변 의사당대로와 여의공원로 등 곳곳과 광화문 등 도심에서 정체가 예상된다며, 교통경찰 180여 명을 배치해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가능하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최민기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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