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은 국회 탄핵 표결을 30여분 정도 앞두고 국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탄핵 이후 상황을 대비하며 법리검토 절차에 착수한 걸로도 알려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지금 대통령실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통령실 직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출근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차 표결과 달리 이번엔 여당 이탈표가 많을 수 있는 만큼 가결을 염두에 두고 대응마련에 주력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은 정진석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회의를 오전에 열고, 오후엔 별도 일정 없이 국회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표결 결과를 예의주시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표결 결과에 대한 별도 입장을 낼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고 있나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그제 네번째 담화 녹화를 위해 잠시 대통령실에 온 뒤 계속 관저에 머무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탄핵 표결도 관저에서 지켜볼 걸로 전해졌습니다.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일부 참모들이나 가까운 법조인들과 향후 대응을 모색할 걸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탄핵에 맞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대통령실도 계엄 선포 과정의 기초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며 탄핵 심리에 대비한 법리검토에 들어간 걸로 전해졌습니다.
가결되면 탄핵소추의결서가 대통령실에 전달되고 그 즉시 대통령의 권한행사가 정지됩니다.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장 180일간 직무를 수행할 수 없고, 한덕수 총리가 권한대행 역할을 맡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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