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은 국회에서 오후 4시부터 진행됩니다. 여야는 오전부터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황정민 기자, 가결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 결정에 달렸는데요, 일단 표결에는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 투표 불참'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았고, 결국 1차 탄핵안은 폐기됐습니다.
오전 10시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바꿀지, 바꾼다면 표결 참여만 열어둘지 찬반 입장까지 정할지를 두고 마지막 순간까지 격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은 7명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오늘 오전 탄핵 찬성을 호소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에게 직접 목도리를 둘러주며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도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이라며, 국회 앞에 모여있는 시민들과 만나는 등 탄핵 여론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탄핵에 불참 또는 반대하는 건 역사에 기록되고 영원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1시간 뒤면 표결이 시작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을 포함한 야6당이 공동발의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오후 4시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들어갑니다.
윤 대통령이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해 내란죄를 저질렀다는 게 탄핵 사유로 명시됐습니다.
1차 탄핵안에 포함됐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같이 이번 계엄 사태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건 제외됐고, 계엄군이 국회의원 체포를 시도한 정황 등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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