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가결이 되든 부결이 되든 결국에는 물리적으로 한동훈 대표가 버티고 있는다면 물러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데 여기서 주목하는 것들이 그러다 보니까 최고위 사퇴 여부, 장동혁 최고위원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 또 인요한 최고위원도 최근에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권성동 원내대표가 만류했다는 거 아닙니까? 왜 지금 만류했을까요?
◇ 서용주 : 일단 지금 현재 국민의힘의 상황이 그렇게 한가하지는 않죠. 잘못했다가 한동훈 대표에게 책임론을 물어서 쫓아내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러면 이분들이 무슨 제정신인가? 대통령과 비슷한 행동을 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국민들은 생각할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의 탄핵소추도 가까스로 통과시켜서 그 부분을 지금 현직 당대표에게 책임을 묻는다? 사실상 지금 대통령이 이 지경에 이르게 한 건 당내 친윤그룹 아닙니까? 친윤그룹이 그 옆에서 호가호위는 다 누려놓고 문제를 일으킨 건 친윤의 핵심인 윤석열 대통령인데 왜 쓴소리를 했던 한동훈 대표가 책임을 져야 되지?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그리고 12월 3일로 돌아가죠. 친윤그룹은 뭘 했습니까? 대다수가 추경호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사에 흩어져서, 또는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어요. 불법계엄을 막아서지 않았어요. 따지고 보면 내란에 동조했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이제 와서 탄핵에 있어서 가결이 됐다고 당시 18명을 데리고 말하자면 불법계엄을 막았던 그나마 유일한 국민의힘의 의원들에게 책임을 지운다? 이게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솔직히 권성동 원내대표도 그 정도의 계산은 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아주 천천히 지리하게 한동훈 대표를 무너뜨릴 생각은 있을지언정 당장은 아니다. 그래서 책임론으로 지금 현재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앵커 : 아주 천천히 한 대표를 나가게 만들 거다, 이렇게 말해 주셨는데 한동훈 대표도 강경합니다. 내가 절대 물러날 일이 없다. 이런 입장을 측근에게 밝혔다고 하는데요. 내가 왜 물러나냐. 끌어내릴 수 있으면 내려봐라, 이런 입장입니다.
◇ 윤희석 : 그러니까 일단 끌어내린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많이 생각들을 하시는데 지금 그럴 만한 당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얼마 전 있었던 의총에서도 대단히 의원들 간에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항의도 하고 그런 모습이 보이니까 당내에서 탄핵 표결 이후에 정말로 극심한 분열상이 있을 거라고 예상을 하시지만 권성동 원내대표의 인요한 최고위원 사퇴 만류에서 보듯이 지금 현재 한동훈 지도부가 무너질 경우에 당이 어떻게 되겠느냐, 그것을 다들 생각하고 계시는 거죠. 한동훈 대표를 대체할 만한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현재 지도부가 물러나서 비대위를 다시 구성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그 비대위가 제대로 구성되느냐의 여부, 거기에 대한 문제점도 있고 또 이런 상황에서 당내 분열상 때문에 또 비대위가 들어설 수밖에 없는 상황을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시겠느냐.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있고 당까지, 여당까지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을 보수 지지자들을 포함해서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시겠느냐, 그 정말을 저희는 더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지금까지 계엄령 발동 이후에 보여줬던 여러 모습 중에서 그래도 저희 당에서 어느 정도 명분을 가지고 이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한동훈 대표 중심으로 지금 뭉칠 수밖에 없다. 이것이 한동훈 지도부의 논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앵커 : 한동훈 중심으로 모여야 되겠다는 논리는 있겠지만 일단 권성동 원내대표가 원내 사령탑으로 친윤계의 대다수, 수적으로도 우세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는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요? 어떤 활로가 있을까요?
◇ 서용주 :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실상은 본인이 실기한 부분이 있습니다. 12월 3일날 불법계엄에 대해서 첫 단추는 잘 꿰었죠. 그런데 지금 12월 14일입니다. 그 중간에 12월 7일이 있었죠. 이 12월 7일을 실기한 겁니다. 본인이 이 당시에 12월 3일에 했던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위들을 7일까지 이어갔다면 당내에서는 친윤들이 한동훈 대표한테 일언반구도 할 수 없었을 거예요. 7일날 탄핵이 통과되고 이 내란에 대해서 수습하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고. 그러면 내란 동조 부분을 14일까지 그 안에서 누가 얘기하겠어요. 이미 대통령의 직이 정지됐는데. 그런데 결국에는 한 템포를 쉬어가면서 여러 가지 주춤거리는 모습이 지금 한동훈 대표의 위기를 초래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나 지금이라도 입장을 바꿔서 뭔가 정치인으로서의 출구전략을 짠다면 결국에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죠. 본인이 63%의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얻은 당대표고 물론 어떤 배지는 아니나 본인의 지도력은 본인의 지지기반인 당원과 국민한테 있다. 당내에는 별로 지지세력이 없잖아요, 사실상. 그랬을 때는 국민에 대한 여러 가지 지지를 다시 가지고 와서 친윤그룹과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권성동 원내대표가 키는 잡고 있다. 그렇게 보입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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