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안이 가결된 가운데,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남동 관저로 가보겠습니다.
함민정 기자, 관저 인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14일) 하루종일 관저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1인 시위 등이 있긴 했지만요.
표결 이후에는 지지자나 시위대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곳 주변의 경비도 강화된 모습이었습니다.
탄핵안 표결 전에도 점심 이후로 계속해서 경찰 버스들 수십대가 들어왔고, 차벽을 만들어 관저 주변을 에워싸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표결 한 시간 전쯤부터는 차벽을 이루던 경찰버스가 2대씩 배치돼 이중으로 강화됐습니다.
지난 12일 윤 대통령의 담화 이후 시위대가 와서 경찰과 대치하는 일이 있었는데, 표결 이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겁니다.
경호 인력들은 지난주부터 저희 취재진들이 관저 인근으로 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지금 관저에 있는 걸로 알려졌는데,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나요?
[기자]
줄곧 관저에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은 오늘 표결 결과도 관저에서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대통령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곳을 빠져나가는 행렬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서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됐지만 대통령 신분이 유지되는데요, 그래서 계속 관저에 머물 수 있고 경호도 받습니다.
국수본은 윤 대통령의 통신 내역과 관저 압수수색을 내부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데, 경호처가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막아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동안 이곳 관저에선 긴장감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정철원]
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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