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황이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이번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잠시 뒤 자신의 생각을 국민 앞에 밝힌다는 그런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순간이 담긴 영상이 들어온다면 바로 현장을 연결해서 여러분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얼마 전에 있었던 기자회견, 대국민담화를 통해서는 마지막까지 정치적, 법적으로 싸우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까? 이번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해서는 과연 어떠한 의사를 밝힐지 잠시 뒤에 현장이 연결되는 대로 여러분께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으로서의 권한 행사가 정지가 된다면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게 되지 않겠습니까? 이번에는 정부청사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대단히 마음이 무겁다는 한덕수 총리의 발언이 여러분께 전해지기도 했는데 말이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재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안 가결 이후에 청사로 다시 돌아왔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인 오늘(14일) 오후 5시 27분쯤 이곳 정부 서울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청사로 들어오면서 간단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앞서 앵커가 전해드린 대로 마음이 매우 무겁다, 어려운 시기에 오로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온힘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재의요구권, 그러니까 거부권 행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도 있었는데 이 질문에 대해서는 곧 뵙겠다고만 답했습니다.
한 총리는 현재 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비롯해 업무 수행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총리는 우선 외교·국방·치안 담당 장관이나 직무 대행, 합참의장과 통화를 하고 조금 전에 긴급지시사항을 시달하기도 했는데 안보, 치안 그리고 사회, 경제 각 분야에 대해서 당부하는 내용들이 담긴 긴급 지시사항을 방금 시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덕수 총리, 오늘 임시국무회의를 바로 소집할 가능성도 커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밤 임시국무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탄핵소추의결서가 전달이 되고 이제 한 총리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이 된 이후에 임시국무회의는 한덕수 권한대행 주재로 열릴 계획입니다.
오늘 임시 국무회의가 열린다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는 첫 번째 일정이 되는 것입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각 부처의 주요 현안에 대해 점검하고 어려운 정치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국정 운영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할 계획입니다.
이어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 총리는 국군통수권을 비롯해서 초약체결 비준권, 거부권인 법률안 재의요구권 등 대통령의 권한을 이제 그대로 이어받게 됩니다.
다만 한 총리는 계엄 사태의 피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국정 운영보다는 최소한의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금은 조금 더 우세합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탄핵안이 가결된 후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경호임무를 수행할 전담경호대를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신세은)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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