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여야 대권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남아있긴 합니다만, 야권내 강력한 대권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미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만,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선거법 최종심이 언제 열리느냐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장외집회 중인 시민들 앞에 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은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운명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인 날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0.73% 포인트 차이로 윤 대통령에게 패했던 이 대표는 대권 행보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로 차기 대선 일정이 빨라질 수 있는 상황에서 다른 야권 후보들과 비교해 압도적 우위에 있다는 게 대체적 분석입니다.
다만 이 대표가 안고 있는 사법리스크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15일)
"현실의 법정은 아직 두 번 더 남아있고 그리고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합니다"
지난달 위증교사 혐의는 1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선 의원직 상실과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최종심 결과가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되는 공직선거법 재판이 항소심에서 뒤집히거나, 최종심이 나오기 전 대선이 치러져야 후보로 나설 수 있는 겁니다.
대선 시기가 확정되기까진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어, 향후 재판 경과에 따라 당 안팎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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