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한 가결 1시간 여 만에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헌재 심리를 끝까지 다퉈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정치권을 향해서는 "폭주와 대결을 멈추고 숙의와 배려의 정치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은 지금 잠시 멈춰서지만,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서는 안될 것"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법적 공방을 끝까지 해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권한 대행을 중심으로 모두 힘을 모아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공직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공직자들은) 흔들림 없이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폭주와 대결의 정치에서 숙의와 배려의 정치로 바뀔 수 있도록 정치문화와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회에 무장병력을 투입한 것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담화의 대부분을 한미일 협력 강화와 원전 생태계 복원 등 지난 2년 반 동안 성과에 대해 설명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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