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과 중동 언론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향후 상황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런던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유럽 언론 반응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유럽 언론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주 비상계엄 선포 직후부터 탄핵안이 가결된 오늘까지 상황을 가장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BBC는 홈페이지 첫 화면 최상단에 탄핵 뉴스를 배치하고,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는 '라이브'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표결 전부터 국회 앞 인파 집결 소식과 표결 직후 탄핵 찬성·반대 시민들의 엇갈린 반응에 대해 각각 환호와 침묵이 흐른다며 상세히 전했습니다.
BBC는 서울 특파원의 목소리를 통해, 이제 헌법재판소가 6개월 안에 탄핵 심판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향후 상황을 주목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홈페이지 전면에 '한국 대통령, 계엄령 도박 실패 이후 탄핵되다'라는 제목으로 표결 현황을 전했고,
텔레그래프와 가디언 등 영국 주요 일간지들도 이 소식을 신속히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도 윤 대통령의 '계엄령 베팅' 실패 후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고 전하면서, 다만 헌법재판소의 최종 심판이 남아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2004년 당시 헌법재판소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기각한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도 홈페이지 최상단에 라이브 채널을 개설하고 국회 표결 과정과 서울 곳곳에서 열린 집회 등을 실시간으로 보도했습니다.
[앵커]
서유럽뿐 아니라 러시아와 중동 지역 언론도 탄핵안 가결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은 서울 특파원을 연결하며 탄핵안 가결 소식과 시민들의 반응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아는 홈페이지 중요 뉴스로 '한국 국회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다'라는 속보를 올렸고요.
또 다른 매체 코메르산트는 '내란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의 지지를 받았다'고 쓰고, 찬성·반대 투표 현황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앞서 세계 각국은 한국에 살거나 한국을 방문한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하며 일시적으로 여행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정부를 비롯해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등은 지난주부터 한국의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계속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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