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했던 국민의힘 내 갈등은 더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당내에서는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 대표는 탄핵 결과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당대표직무는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저는 오늘의 결과를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국민과 함께 잘못을 바로잡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저는 대통령에 대한 직무정지가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라와 국민만 생각했다는 말씀 드립니다. 후회하지 않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탄핵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잘 판단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 108중 85명이 탄핵 반대표를 던진 가운데, 친윤 중진 김기현 의원은 SNS에 "또 다시 대한민국 불행이 시작됐다"고 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헌정 중단 사태를 맞이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찬성표를 던진 12명에 대해 "비례대표는 투명인간으로, 지역구 의원들은 제명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동훈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에 대한 총 사태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도 "보수 궤멸의 책임을 지고 한동훈 대표는 사퇴하라"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하지만, 탄핵에 찬성한 친한계 중진 조경태 의원은 찬성 12표는 예상했던 범위라며, 당의 책임이 크다고 했습니다.
탄핵 가결 이후 이뤄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잇따르면서 국민의힘의 내홍은 앞으로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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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기자(lm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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