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선관위에 군 병력을 투입하고 정치인 체포 지시를 내린 혐의입니다. 방첩사가 경찰 지원을 받아 이른바 '체포조'를 운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여 사령관은 "국민과 부하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피의자 심문을 포기했습니다.
여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여야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등을 체포하고 선관위에 병력을 보내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대우 / 국군방첩사령부 수사단장 (지난 10일)
"체포와 관련된 지시는 제가 여인형 사령관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았습니다."
여 사령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방첩사가 경찰의 협조를 받아 강력팀 형사 10명을 요인 체포조로 운영했다는 의혹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특수본은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영등포경찰서 간부들을 조사하는 과정에, 방첩사와 경찰 실무진 사이 연락이 오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은 별다른 이유 없이 검찰 소환에 불응하다가 어젯밤 체포됐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나 전화를 받은 적은 있습니까?"
이진우 / 수도방위사령관 (지난 6일)
"한 차례 정도 오셨는데, 지금 기억이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상황이 어떠냐?"
특수본은 또 안무성 9공수여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국회 병력 투입 경위와 실탄 무장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윤재민 기자(yesj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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