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해제부터 탄핵 심판까지…이번에도 빛난 시민의 힘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계엄이 해제되고 또 두 차례 시도 끝에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는 시민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계엄이 선포되자마자 국회 앞으로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진입을 막는 군경과 맞섰는데요.
계엄이 해제된 뒤에는 대통령 퇴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 해제에 이어 탄핵 심판이 결정되기까지 매순간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시민들은 속속 국회 앞으로 모였습니다.
경찰이 통제한 국회 정문 앞에서 한 목소리로 계엄 철회를 외쳤습니다.
"비상계엄 철폐하라! 비상계엄 철폐하라!"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이 무사히 진행되는 데도 시민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헬리콥터와 차량을 이용해 국회 경내에 진입한 계엄군은 국회 보좌진을 비롯한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시민들이 몸으로 계엄군을 막아내는 동안 국회 본회의장에 모인 190명의 국회의원들은 찬성 190명, 만장일치 가결로 결국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을 선포 약 2시간30분만에 무위로 돌렸습니다.
국회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된 뒤에도 시민들은 밤새 자리를 지켰습니다.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발표한 이후엔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민들은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국회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촛불을 들고 함께 행진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시작됐던 2016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거리에서 촛불을 밝힌 것입니다.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계엄이 해제되고 탄핵안이 가결되는 그 순간까지 목소리를 높인 시민들의 힘이 이번에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보루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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