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좋은 사례를 전해 드리는 '新 농업비즈니스', '신농비' 시간입니다.
오늘은 K-푸드 열풍을 타고 호주와 미국 등으로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잡채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달리 한여름 날씨 속에 많은 해수욕객과 서퍼들이 바다를 찾고 있는 호주 시드니 인근 본다이 비치.
최근 호주 수출을 시작한 전통 잡채는 시드니 인근에 있는 대형 한인 마트에서 우선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임광자 / 호주 교포 : (잡채, 좋아하세요?) 너무 좋아하죠. 무슨 행사에 빠질 수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두 가지 맛이 있어서 너무 좋네요.]
아시안 마트에서도 판매되고 있었는데 즉석에서 데워먹을 수 있는 밀키트 형태라 편리하다는 반응입니다.
[제임스 / 홍콩 출신 : 중국식 잡채랑 비슷하면서도 2∼3분 안에 곧바로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 잡채는 냉장이나 냉동이 아닌 상온 상태에서 최대 1년까지 보관할 수 있어서 수출 때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재 호주에서는 한국식 치킨과 바비큐 등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이 업체 제품의 호주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한류 바람을 타고 잡채뿐 아니라 떡볶이 등 이른바 K-푸드의 호주 진출은 계속 늘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안호근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원장 : 저희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지원한 업체가 K-푸드 열풍에 발맞춰 호주 진출을 본격화했는데요. 아주 기대가 아주 큽니다.]
호주 첫 수출을 시작한 잡채는 경북 영천에 있는 농산업체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에는 이미 수출 중인데, 열을 가했을 때 면이 끊어지거나 퍼지는 현상을 개선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황정흥 / K-푸드 수출업체 대표 : 저희가 지금 특허 출원을 한 상태인데, 저희가 다른 처리를 해서 그런 끊어짐이나 퍼짐 현상을 최소화한 제품입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간편식을 중심으로 한 K-푸드 열풍도 국내외에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련 업체 발굴과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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