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임을 한 달여 앞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일본과는 정상외교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양자 회담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와 탄핵 정국에 따른 '한국 패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70분 동안 진행된 대선 이후 첫 기자 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언급했습니다.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는 취임 전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현지시간 16일) : 일본 총리를 만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럴거예요. (취임식 전에 이뤄질 수도 있습니까?) 일본에서 원한다면 가능합니다. 그렇게 할 겁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구상과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까지 언급했지만, 동맹국인 한국과 관련된 말은 전혀 없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현지시간 16일) : 그건 나쁜 일이었고 북한군을 (우크라전에)불러들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제가 잘 지내는 또 다른 사람이고, 제가 유일하죠.]
기자회견이 끝난 뒤 트럼프 당선인은 대중 강경파인 조지 글래스 전 포루투갈 대사를 일본 주재 미 대사로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오랜 후원자인 글래스 전 대사에 대해 "미국을 항상 최우선에 놓을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습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데이비드 퍼듀 전 연방 상원의원을 중국 주재 대사로 지명했지만 주한 미 대사는 후보조차 거론되지 않고 있습니다.
탄핵 정국에 따른 리더십 공백으로 트럼프 당선인과의 정상 외교는 물론 2기 행정부 핵심 인사들과의 관계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잇따라 강조하고 있어 북미 정상회담 등 접촉에서 한국이 소외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의 '한국 패싱'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방미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다자회의 계기가 아니라면 한국이나 미국에서의 양자 회담은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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