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707특수임무단장을 불러 오늘 새벽까지 16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민간인 신분으로 비상계엄을 기획한 '비선'으로 의심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어젯밤 구속되는 등.. 검경의 계엄 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이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를 마치고 나옵니다.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한 지 16시간 40여 분 만입니다.
김현태 / 707특수임무단 단장
"전반적인 걸 다 시간대별로 확인하셨고, 안보폰 통화 내역까지 다 드렸기 때문에…."
김 단장은 계엄 선포 이후 부대원 197명을 국회에 투입시켰고, 그 과정에서 곽종근 특전사령관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낼 수 있겠냐'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김 단장을 상대로 당시 출동부대의 실탄 소지 여부와 목적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단장은 계엄 전날 부대가 출동 대기하고 부대원을 감금, 유서를 쓰게 했다는 보도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현태 / 707특수임무단 단장
"저희 인원들이 가져간 게 좀 안 맞게 표시돼 있는데 실제 가져간 건 실탄이 1920발입니다."
'계엄 비선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사령관은 어젯밤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노 전 사령관이 1일 경기도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을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에 계엄 당시 북파공작원부대 'HID'를 투입하려한 정황도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조유진 기자(yj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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