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국토부 "한미 합동조사 시작"…사고 원인 규명 본격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조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장이 조난신호를 보낸 핵심 원인은 무엇이고 동체 착륙 과정에서 있었던 기체 이상 등이 중요해 보이는데요.
전문가 모시고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고승희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자리하셨습니다.
정부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보잉사 등과 함께 합동조사를 합니다. 미국 합동 조사관 8명도 현장에 투입돼 본격 조사를 시작됐는데요. 이번 조사에서 특히 집중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블랙박스의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라고 하는데요. 블랙박스 해독이 늦어지면 사고 원인 파악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요?
사고 여객기는 사고 전 48시간 동안 4개국을 오가며 13차례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고, 공항 체류시간도 1시간 안팎으로 짧았다고 하는데, 정비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교수님도 보잉 737 기종을 직접 조종하셨지요. 보잉 737은 1968년 운항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계속 생산 중인 보잉의 최장수 여객기 모델로 꼽히는데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기종인데 유독 사고 관련 소식도 많이 접하게 되는 이유가 뭘까요?
국토부가 국내 6개 항공사가 보유한 보잉 737-800을 전수조사하고 있는데 여기선 어떤 부분이 중점적으로 조사될까요?
무안공항의 방위각 시설, 로컬라이저가 2미터 콘크리트 위에 설치돼 있어서 피해 규모가 커졌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규정을 어기지 않았다고 밝혔죠?
공항부지에 모든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로 장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죠. 종단안전구역 바깥에 있다고 해도 2미터 콘크리트를 세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해외 일부 전문가들도 착지 뒤에도 동체가 심각한 손상을 입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명 피해 원인은 장애물과 동체가 충돌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사고를 통해 로컬라이저의 종단 안전 구역 포함 여부에 상관없이 공항 내 장애물의 위험성이 확인된 만큼 관련 규정을 바꾸는 등 후속 작업이 시급해 보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추락 직전 해당 여객기의 동선을 공개했는데요. 조종사의 메이데이 구조 신호가 3번 있었고, 기체에 문제가 생긴 후부터 관제탑과 교신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기가 착륙하던 중 전원이 꺼진 것 아닌가 하는 주장"도 있다고 설명하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랜딩기어라고 부르는 착륙용 바퀴가 내려오지 않은 것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수동으로 랜딩기어를 내리는 방법도 있지만 메이데이를 선언하고, 극도의 혼란 상황이 벌어진 만큼 여의치 않았을 것이란 주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여객기가 1차 착륙을 시도할 때 바퀴가 정상 작동했던 모습이 사고 당시 사진을 통해 포착됐습니다. 1차 착륙시 정상 작동했다가 조류 충돌 후 복행 후 2차 착륙 때는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어요?
항공기가 동체착륙하는 과정에서 속도를 줄여줄 '플랩'과 엔진 역추진 장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항공기의 강제 제동을 위해 활주로에 설치되는 활주로 이탈 방지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 않은 점도 지적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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