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일주일 '현장 수색' 마무리…사고기 엔진 추가 수거
[앵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일주일 만에 사고 현장에서는 수색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사고 조사위와 경찰은 사고기 엔진을 추가로 수거하는 등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참사 현장 활주로에 인양된 사고기 꼬리 날개 주변으로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들이 쌓였습니다.
사고 수습 당국은 마지막 수색 장소인 콘크리트 둔덕과 꼬리 날개가 있던 곳을 집중 수색했습니다.
경찰 과학수사대와 소방대원들이 야간 수색으로 현장에서 희생자 유류품 140여 개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다만 희생자 가운데 유의미한 형태의 시신편은 추가로 수습되진 않았습니다.
"동체 들어 올리고 나서 우리가 감정을 의뢰한 감정물은 1건도 없습니다. 1㎝가 됐든 5㎜가 됐든 그런 시신 편들을 전부 모아야겠지만 전부 모아야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부분은 너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로써 참사 일주일만에 현장 수색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앞서 수습된 시신들은 모두 유가족이 희망할 경우 가족 품으로 돌려 보낼 수 있는 상태입니다.
"해당되는 편들을 다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그 진행 작업이 상당 부분 진척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오후 5시경부터는 모든 분에 대해서 인도가 가능한 상태로 갑니다."
참사 현장을 지키고 있는 유가족들은 투명하고 철저한 원인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충격과 슬픔으로 몸조차 가눌 수 없는 실정입니다. 철저한 진상조사만이 희생자의 억울함을 달래고 유족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는 지름길 입니다."
조사 당국은 참사 원인 규명 조사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고 조사위는 방위각 시설을 일부를 해체해 둔덕에 박혀 있던 사고 여객기의 엔진을 모두 수거했습니다.
또 현장에 남은 나머지 랜딩 기어, 동체 꼬리 날개도 인양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참고인 조사와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업무상 과실 혐의 여부를 판단해 관련자들을 입건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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