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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에 구금됐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오늘 공수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원 기자,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구치소에 수감돼 하룻밤이 지났네요.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 조사를 받은 뒤 어젯밤 9시 50분쯤 이곳 서울구치소에 구금됐습니다. 이제 구금된 지 14시간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 측은 오늘 공수처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당초 공수처는 오늘 오전부터 윤 대통령을 불러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었는데요. 윤 대통령 측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조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했고, 공수처가 이를 받아들여 오늘 오후 2시부터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 측이 오늘 오전, 아예 공수처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조사에서도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대통령 변호인 측은 충분히 조사를 받았다며, 더 이상 조사 받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11시간 가까이 공수처 조사를 받은 윤 대통령은 이곳 서울 구치소로 오는 경호차량 안에서 굳은 표정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구금되는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보니 구치소와 경호처 간에 경호 방법을 놓고 협의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어젯밤 윤 대통령은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구금됐습니다. 영상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피의자가 대기하는 공간인데, 통상 다른 피의자와 함께 구금되지 않아, 사실상 독방입니다. 면적 약 10제곱미터, 3평 정도로 방 안에는 책상 겸 밥상과 화장실, 접이식 침구류와 텔레비전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오늘 구치소 앞에는 10명 남짓한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구호를 외치거나 취재를 방해해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송재원 기자(jwon@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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