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뉴스룸 연결해서 국제뉴스 들어보겠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폐금광에서 불법 채굴을 하다가 갇힌 광부와 경찰이 대치한 끝에 100명 가까운 사람이 숨졌다는데요.
정슬기 아나운서, 전해주십시오.
◀ 정슬기 아나운서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수십 년째 주민들이 금이 고갈된 폐광에 들어가 남은 광물을 캐내는 불법 채굴이 성행하고 있는데요.
경찰이 불법 채굴 단속을 강화하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서남쪽으로 약 140㎞ 떨어진 한 탄광을 단속하면서, 11월부터는 채굴꾼을 지상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물과 식량 반입을 차단했습니다.
그러다 지난주 법원의 명령에 따라 구조작업이 시작됐는데요.
사흘간 진행된 수색에서 246명이 구조됐지만, 기아와 탈수로 숨진 시신이 87구나 발견됐습니다.
현지 노동 단체는 당국의 잔인한 단속으로 벌어진 참사라고 비난했는데요.
경찰은 광부들이 다른 여러 갱도를 통해 나올 수 있었지만, 체포될 것을 우려해 탈출을 거부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구조 작업으로 체포된 채굴꾼을 포함해 지난 8월 이후 총 1,907명이 이 폐금광에서 체포됐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정슬기 아나운서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