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당시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해커 99명을 체포했다는 가짜 뉴스가 퍼졌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어제(16일) 한 온라인 매체가 계엄 당일 선거관리연수원에서 99명의 중국인 간첩이 체포돼 주일미군기지로 압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부정선거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함께 극우 유튜버들은 기사를 확대·재생산했습니다.
[유튜브 '성창경TV' : 선관위의 연수원, 수원에 있습니다. 거기에서 99명을 체포해 가지고 미군 기지로 압송했고…중국이 쉬쉬하고 있다, 그게 바로 이들이 부정선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계엄군은 선거연수원 청사 내로 진입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계엄 당시, 선관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 중이었고 공무원 88명과 외부 강사 8명 등 96명이 머물렀다고 했습니다.
가짜 뉴스라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도 탄핵 심판에서 중국이 선거에 관여했단 주장을 폈습니다.
[배진한/윤석열 대통령 측 대리인 : 전산 시스템 비밀번호 12345는 조악하기도 이를 데 없지만 전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연결 번호입니다. 중국 등에서 이걸 풀고 들어오라고 만든 것처럼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저희는 이 불법 선거가 사실은 중국과 크게 관련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선관위는 한 개 프로그램에서 비밀번호 미비점이 있었지만 22대 총선 전에 국정원과 함께 2차례 현장 점검을 했고, 업무망과 선거망, 인터넷망을 모두 분리해 운영한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화면출처 헌법재판소·유튜브 '성창경TV']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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