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차량이 폐허로 변한 주택가를 지나고 있는 장면입니다. 열흘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 LA 산불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데요. 연일 외신으로 처참한 현장의 사진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마을의 주택과 차량이 모두 잿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태평양을 바라보던 아름다운 해변가 주택도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한 주민이 혹시 남아있는 건 없는지 잿더미 속을 뒤지고 있는데요. 모든 걸 잃어버린 허탈한 마음에 울음을 터트리는 주민도 많았습니다.
[앵커]
사진을 보니 건물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모든 게 사라져버렸네요. 집을 잃은 주민들, 정말 상심이 클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이번 LA 산불로 서울 여의도의 35배가 넘는 면적에서 1만2000채 이상의 건물이 불에 타버렸습니다. 구호단체 회원들이 이재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장면인데요. 집을 잃은 사람들은 기부 센터에서 기증받은 옷을 골라 입고 있습니다. 각지에서 모인 소방관들은 텐트에서 먹고 자며 산불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한국 교민들도 많이 사는 지역인데요. 더 이상의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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