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오늘(17일) 오전 예정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기자]
영장 집행 막았다는 혐의 인정하십니까?
[김성훈 / 경호처 차장]
저는 정당한 경호임무 수행을 한 겁니다.
[기자]
누구 지시로 관저 진입 막았나요? 대통령 지시인가요?
[김성훈 / 경호처 차장]
지시가 아닙니다. 법률에 따라서 경호 임무를 수행한 겁니다.
[기자]
2차 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 내부 분열 분위기 전해졌는데 사실인가요?
[김성훈 / 경호처 차장]
일부 사실과 다른 점이 많습니다.
[기자]
업무 무관환 대통령 생일 등에 경호처 직원 동원한 것 사실인가요?
[김성훈 / 경호처 차장]
동원한 적 없습니다.
[기자]
직원들에게 무기 사용이나 무장 지시하신 적 있나요?
[김성훈 / 경호처 차장]
무기 사용 뭐요?
[기자]
무기 사용 지시한 적 있으십니까?
[김성훈 / 경호처 차장]
없습니다. 무기는 경호관들한테 근무 중에 평시에 늘 휴대하는 장비입니다. 그 영장 집행 과정에서 제지를 위해서 별도의 무기를 추가적으로 휴대하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기자]
충돌 대비해서 무장이나 무기 사용 지시하신 적 있나요?
[김성훈 / 경호처 차장]
없습니다. 오히려 1차 저지선인 정문이 뚫리고 마지막 3차 저지선에서는 저희가 근접요원으로 구성되어 배치가 되어 있었지만 대통령께서는 적은 숫자로 저 많은 경찰 인원들을 막아내려면 무력충돌밖에 없지 않겠느냐. 절대 그래서는 안 된다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동안 영장 집행에 불응한 것은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초법적이고 불법적인 영장에 대해서 바로잡고자 하는 마음에서 내가 그동안 출석하지 않은 거지, 이렇게까지 충돌과 유혈사태가 초래되는 이 과정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이건 아니다, 내가 출석하겠다 결심하셨습니다.
[기자]
그럼 현재 경호처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이십니까?
[김성훈/경호처 차장]
그렇지 않습니다.
[기자]
윤 대통령 생일축하 노래까지 만든 것, 사적 유용으로 보시지 않습니까?
[김성훈/경호처 차장]
반대로 여러분은 생일에 친구들이 축하파티나 생일축하송 안 해 주나요? 그건 업무적인 걸 떠나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기자]
그걸 경호처가 했다는 것에 대해서 비판이 나오는 겁니다.
[김성훈/경호처 차장]
경호처도 참호기관이고 경호기관이고 근접에서 모시는 기관입니다. 우리가 책상 옆에 앉아 있는 동료가 생일이어도 그렇게 해 주지 않습니까?
[기자]
경호처 직원이 안마했다는 건 사실인가요?
[김성훈/경호처 차장]
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기자]
노래 제작에는 세금이 안 들어간 건가요?
[김성훈/경호처 차장]
세금 들어간 적 없습니다.
[기자]
경호 업무와 어떤 연관이 있나요?
[김성훈/경호처 차장]
경호 외적인 업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기자]
경호처 창립 60주년을 대통령 생일 겸해서 같이 하신 것 아닌가요?
[김성훈/경호처 차장]
60주년 맞습니다. 제가 오늘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으로 출석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여러분들 그날 당시 생방송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영장 집행을 하러 온 공수처나 국수본은 사전에 저희에게 어떠한 영장 제시나 고지도 없고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군사시설인 정문을 손괴하고 침입했습니다. 그 이후에 벌어진 정당한 경호 임무 수행에 대해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으로 저를 체포하고 출석하라고 하니 응하기는 하지만 생방송으로 생생히 보셨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국민들이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말씀하신 게 사실관계가 다른 것 같은 게 1, 2차 영장 집행 과정에서 정문에서부터 공수처 검사가 영장 제시한 거 아닌가요?
[김성훈/경호처 차장]
그렇지 않습니다.
[기자]
전 국민이 보신 방송에 잡혔거든요.
[김성훈/경호처 차장]
그 앞에 누군가 있었겠지만 저도 TV를 통해서 봤습니다. 저희 한테 고지한 바 없습니다.
[기자]
법원이 발부한 영장인데 그걸 막을 권한이 경호처에 있나요?
[김성훈/경호처 차장]
저희는 영장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법률에 따라 저희 경호임무 수행을 하는 겁니다.
[기자]
그게 자의적으로 판단한 것 아닌가요?
[김성훈/경호처 차장]
그렇지 않습니다. 아시겠지만 저희가 현재 관저 지역은 군사시설보호 제한구역, 국가 중요시설 가급, 보안시설 가급, 경호구역, 특정경비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곳을 들어오려면 책임자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기자]
경호처 내에 언론과 접촉한 직원 색출하고 있다는 게 사실인가요?
[김성훈/경호처 차장]
그런 적 없습니다. 색출한다고 색출이 됩니까?
[기자]
어제 일부 직원에 대해서 대기발령 지시하신 건 맞나요?
[김성훈/경호처 차장]
뉴스를 보고 알았습니다.
[기자]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이신가요?
[김성훈/경호처 차장]
그건 제가 보고받지 못했습니다. 임무 배제나 이런 부분은 제 권한이 아니고 밑의 본부장이나 부장 권한입니다.
[기자]
오늘 어떤 점 위주로 소명하실 건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성훈/경호처 차장]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차 영장 집행 과정에서 ... 집행 과정에서 있었던 시간대별 모든 제 경호 임무 활동을 그대로 다 소상히 밝히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대통령님께서 여러 가지 말씀을 많이 하셨지만 제가 현재 경호처장 직무 대행자로서 드릴 말씀이 적절한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 추운 겨울에도 차가운 바닥에서 오로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저렇게 지지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내가 더 기운 차려서 꿋꿋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
너도 너희 본연의 임무를 소임을 다해라. 네가 그동안 약 30년 동안 일곱 분의 대통령을 모셔오지 않았느냐. 윤석열을 모신 게 아니다. 헌법기관인 대통령을 모신 거기 때문에 그런 소임을 다해라 말씀하셨습니다.
자꾸 경호처를 특정 대통령의 사병집단이니 뭐니 하는데 저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직 대통령도 네 분의 대통령을 모시고 있고 현직 대통령도 경호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렇듯이 저희에게 주어진 경호 대상자의 절대 안전을 위해서 경호임무 수행을 하는 것뿐입니다. 언론에서 폄훼하거나 조직을 집단적으로 무력화시키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기자]
지지자 말고 국민분들께 사과할 의향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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