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시성 신위시 한 중학교입니다.
급식실 직원이 식재료가 담긴 용기를 바닥에 내리더니 발로 짓이깁니다.
싱크대까지 부여잡고 힘을 줘서 한참을 밟고는 물을 버리는 행동을 반복합니다.
주위에 다른 직원들도 있었지만 아무도 만류하지 않습니다.
사흘 전 발생한 일인데, 온라인에 이 영상이 퍼지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당국이 하루 만에 나서 조사에 들어가 해당 직원을 해고하고 교장 등을 면직 처리했습니다.
중국에서 일어난 비위생 논란은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두 달 전엔 광둥성 광저우시 한 음식점에서 쥐 한 마리가 찜통 위에 올랐습니다.
딤섬을 갉아먹는 동안 직원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1880년 개업해 전국에 분점을 둔 유명 광둥요리 전문점으로, 곧바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어우쥔양/식당 광저우지구 총매니저 : 문제를 확인한 직후 담당 조직을 만들어서 도구를 전부 소독하고 오염된 식재료를 폐기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엔 한 탐사보도 매체가 식자재 공장의 민낯을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납품용 내장을 바닥에 늘어놓고 사정없이 밟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거 이렇게 밟는 거예요? 밟아야 깨끗해져요.]
이 업체들 역시 영상이 공개된 뒤 위생 당국이 생산 중단 명령을 내려 문을 닫았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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