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은 어제(16일) 체포적부심이 기각되면서 계속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바로 이어서 구치소로 가보겠습니다. 이세현 기자가 서울구치소에 나가있습니다.
이 기자, 지금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많이 모였다면서요?
[기자]
네, 이곳 서울구치소에는 아침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윤 대통령 국민이 지킨다" "공수처 해체" 등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도 현장을 찾아 "대통령은 위축되지 않았다" "여러분의 함성이 대통령을 지킨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구치소 한쪽에선 탄핵 찬성 집회도 열리고 있는데 참여자들 간 일부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울타리와 차벽을 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 기자 뒤로도 많은 인원들이 오고 가는 게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오늘 오전 공수처 조사도 거절하고 계속 구치소에 머물고 있는데, 지금 뭘 하고 있는지 파악된 게 있습니까?
[기자]
윤 대통령은 오늘도 공수처 조사를 거부하고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체포된 당일 조사를 받고선 줄곧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은 현재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된 공간인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물고 있습니다.
3평 남짓한 규모로 사실상 독방인데요.
변호인 접견은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공수처가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인데, 윤 대통령은 변호인들과 구속 심사에 대비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만약 구속된다면 구치소 안 생활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기자]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 윤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들과 같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정장 대신 미결수용 수의를 입고 수용자 번호를 달고 이른바 머그샷도 찍어야 합니다.
이후 구치소 내 미결수 수용동에 수감됩니다.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전례를 고려하면 현재 머무르는 대기실과 비슷한 크기의 독거실에 수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현직 대통령 신분이기 때문에 경호처의 경호는 유지됩니다.
[영상취재 장후원 / 영상편집 유형도]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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