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신고가 접수된 여성의 집입니다.
문을 따고 들어가려는데
[경찰 : 깜짝이야!]
집에서 한 남성이 나옵니다.
경찰이 실종 여성인 모니트 길버트슨의 행방을 묻자 태연하게 답합니다.
[다니엘 루쉬 : 길버트슨은 다른 데 갔고 제가 집을 봐주고 있어요.]
[경찰 : 아니요. 그녀는 어딜 가지 않았어요. 어디에 있죠?]
[다니엘 루쉬 : 저한테 집 좀 봐달라고 했다니까요.]
15분간 이어진 설득 끝에 집에 들어선 경찰이 집을 둘러보는데
[경찰 : 이게 뭐지? 냉동고네.]
잠긴 냉동고를 열자
[경찰 : 여기 안에 시신이 있어요. 그 남자를 수갑 채워요!]
68살 모니크 길버트슨은 냉장고 안에서 반으로 접힌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집에 있던 남성 다니엘 루쉬를 살해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당국은 루쉬가 길버트슨에게 치사량의 펜타닐을 먹여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 몇달 전 이들은 건축자재 매장에서 만났고, 길버트슨은 당시 노숙자였던 루쉬에게 집 공사를 해주는 대가로 방을 내주었습니다.
그러나 루쉬가 물건을 훔치는 듯하자 길버트슨은 집에서 나가달라고 했고, 이에 루쉬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루쉬는 살인과 노인 학대 등 7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지만,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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