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사흘 뒤면 트럼프 당선인이 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대통령 공식 사진도 공개됐는데, 웃음기가 하나도 없는, 과거 수사를 받을 때 찍은 '머그샷'과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는 20일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의사당 앞으로 철제 펜스가 옮겨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관광지, 워싱턴 기념탑 앞에도 펜스가 길게 늘어섰습니다.
워싱턴 곳곳은 취임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렇게 도로를 따라 경호용 펜스가 설치돼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두 번의 암살 시도를 겪은 만큼, 보안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매트 맥쿨/비밀경호국 책임 수사관 : 취임식을 위해 30마일(약 48㎞)이 넘는 고도 울타리가 쓰일 예정입니다. 비밀경호국이 주관한 그 어떤 국가 특별안보 행사보다도 많은 규모입니다.]
워싱턴 일대는 취임식 하루 전부터 전면적인 도로 통제에 들어갑니다.
이번 취임식엔 공식 참석 인원만 2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임식 이틀 전인 18일, 트럼프 소유 골프클럽에서 불꽃놀이로 먼저 축하를 알리고, 19일엔 승리를 기념하는 대규모 '마가' 집회가 열립니다.
20일 취임식이 끝나면, 다음날 국가기도회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됩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제47대 대통령 공식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고개를 살짝 숙이고 눈을 치켜뜬 모습으로, 2023년 기소 당시 찍었던 범죄자 식별 사진, 머그샷과 유사합니다.
당시 머그샷은 '저항의 상징'으로 포장돼 상품으로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여기 있으니 원하시면 가져가세요.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다만 이번 공식 사진에선 넥타이를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바꿔 맸습니다.
민주당 상징색으로 '통합' 의미를 부여한 것 아니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페이스북 'Donald J. Trump']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이지혜]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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