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 김성훈 경호차장 체포…"정당한 경호 임무"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끝까지 막으며 경호처 실세로 불린 김성훈 경호차장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 차장은 "정당한 경호 임무"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윤 대통령 생일에 직원을 동원한 의혹에 대해서는 "친구에게 생일 파티 안 해주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양복에 마스크를 착용한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인데, 김 차장은 "정당한 경호 임무를 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저는 정당한 경호 임무 수행을 한 겁니다."
윤 대통령이 영장 집행을 막도록 시켰다는 의혹과 경호원이 무기를 사용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부인했습니다.
김 차장은 윤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영장이 집행이 불법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방송에 공수처 검사가 영장을 제시하고 내용을 설명하는 장면이 생중계됐지만 고지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수처나 국수본은 사전에 어떠한 영장 제시나 고지도 없고… (방송에 영장 제시하는 모습이 잡혔거든요.) 저희 직원한테 단 한 번도 고지한 적은 없습니다."
경호처는 창립 60주년 행사에서 윤 대통령 생일 기념 헌정곡을 합창하는 등 직원들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였는데, 김 차장은 인정상 그럴 수 있는 일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반대로 여러분들은 친구들의 축하파티, 생일 축하송 안 해주나요? 그건 업무적인 것 떠나서 사람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이미 체포 영장이 발부된 김 차장은 경찰 출석과 동시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차장을 시작으로, 경찰은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김신 가족부장 등 경호처 강경파를 줄줄이 소환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배경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영상취재기자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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