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호처 강경파로 꼽히는데, 자신은 정당한 경호 업무을 수행한 거고 무력 사용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합니다.
경찰은 김 차장이 지난 3일 윤 대통령 1차 체포 시도를 주도적으로 막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 차장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성훈 / 경호처 차장
"저는 정당한 경호 임무 수행을 한 겁니다. (누구 지시로 관저 진입 막았나요? 대통령 지시인가요?) 지시가 아닙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무력 충돌은 안 된다고 했다"고 했고, 경호처 직원들에게 무력 사용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경호처가 윤 대통령 생일 노래를 만들어 합창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세금이 들어간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훈 / 경호처 차장
"친구들이 축하 파티나 생일 축하송 안 해주나요?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김 차장은 조사실에 들어간지 10여분 만에 체포됐습니다. 경호처는 기소 전까지는 김 차장이 경호처장 직무대리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장과 함께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내일 10시 국수본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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