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독감이 8년 만에 최대로 유행하면서, 방역당국이 비상입니다. 정부는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원에 보상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아청소년과 병원 대기실에 아이들의 기침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환자 보호자
"어제저녁에 열나고 기침이 좀 심해져 가지고. 지금도 약간 미열이 있는 것 같아요."
환자 보호자
"(어떤 증상 때문에 오셨는지….) 독감 때문에. (독감에 걸린 건가요?) 네, 지금 나아 가고 있어요."
독감은 지난해 연말부터 확산세가 이어지다 1월 첫주 정점을 찍고 지난 주 14%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2016년 이후 최다 수준입니다.
특히 7∼12세 발생률은 1000명당 149명으로 가장 높습니다.
설 연휴에 더 기승을 부릴 우려가 나옵니다.
김유훈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재감염 가능성도 있고, 버스나 기차 등으로 이동도 많아서 접촉 가능성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여기에 RSV나 코로나19, 메타뉴모바이러스 등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상황.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2주간을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정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어제)
"설 연휴 기간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최대치로 확보하겠습니다."
응급 수술과 지역 응급실의 수가를 올리고 설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에는 진찰료 3000원을 가산할 계획입니다.
특히 발열클리닉 115곳과 협력병원 197곳을 지정해 호흡기 질환을 집중 진료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임서인 기자(impac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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