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 막고 '인간띠'…영장심사 앞두고 서부지법 긴장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이 기각된 직후부터 서울서부지법 앞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는데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법원 일대는 긴장감이 한층 고조됐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이 기각된 다음날부터 지지자들은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 앞으로 집결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됐습니다. 이게 말이 되는 일입니까? 대한민국의 사회와 정의는 무너졌습니다."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리면서 지지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현행법에 따라 법원 100m 이내로 집회를 열지 못하게 돼 있어
집회는 지법에서 100m 가량 떨어진 마포경찰서 인근에서 열렸습니다.
인도에 자리를 잡은 이들은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다'는 손팻말을 흔들며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체포영장에 이어 구속영장이 서부지법에 청구되자 지지자들은 한층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집회 참여자가 늘어나자 경찰은 법원 청사 양옆으로 경력을 배치하고 바리케이드를 설치했습니다.
서부지법은 법원 앞 시위로 법원주차장 전체를 통제했고, 공무원증을 확인한 차량만 출입을 허용하게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윤 대통령 체포적부심을 기각한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글이 인터넷에 올라온 것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이 해당 판사에게 신변보호가 필요한지 물었지만 "당장은 필요하지 않다"며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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