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법원 출석 고심…옥중서한 보내며 지지자 독려
[앵커]
공수처 조사 요청에도 응하지 않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나흘째 머물고 있습니다.
오늘(18일) 법원의 구속심사에는 불출석 할 전망인데, 오전 중에 최종 입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구치소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구치소 앞에 나와있습니다.
지난 15일 체포영장이 집행된 뒤, 이곳에 윤 대통령이 수감된 지 벌써 나흘째입니다.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운 이른 아침 시간이지만, 구치소 바로 앞에는 소수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늘(18일) 오후 2시에 있을 예정인데요.
다만, 현재 이곳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는 윤 대통령의 출석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앞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배진한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서부지법에서 하는 영장 심사에는 불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 출석 여부를 두고 추가 검토를 거쳐 오늘(18일) 오전 중으로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틀 전부터 공수처의 소환조사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데요.
현재 구치소 내부에 있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구금된 채, 예닐곱 평 크기의 방을 홀로 사용하며 두문불출 중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현직 대통령 신분임을 고려해 대통령이 머물 구치소를 경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수용자 관리 권한은 구치소에 있는 만큼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은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방이 아닌, 구치소 사무처사 안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17일) 구속영장 청구 후 변호인을 통해 짤막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구치소에서 잘 있다"며,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 앞에서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현장연결 :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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