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구속심사 출석 고심…변호인 접견
[앵커]
공수처 조사 요청에도 응하지 않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나흘째 머물고 있습니다.
오늘(18일) 법원의 구속심사에는 불출석 할 전망인데, 오전 중에 최종 입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구치소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구치소 앞에 나와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곳에 수감된 지 나흘째인데요.
윤 대통령 지지자들 일부는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고 경찰들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늘(18일) 오후 2시에 있을 예정이지만, 현재 이곳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는 윤 대통령의 출석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변호인단은 조금 전 이곳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는데요.
김홍일 변호사와 윤갑근 변호사 등이 윤 대통령 접견을 위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윤 변호사는 윤 대통령 출석 여부를 두고 추가 검토를 거쳐 조만간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틀 전부터 공수처의 소환조사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데요.
만약 윤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하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으로 이동한다면 법무부 호송차를 탈 전망입니다.
경호차량 역시 호송차를 둘러싼 채 함께 이동할 예정인데요.
공수처와 윤 대통령 측이 심문에 참석해 구속을 두고 다툰 뒤엔, 재판부는 범죄의 중대성과 소명 정도,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검토하고 구속 여부를 검토합니다.
윤 대통령은 출석을 하더라도 심문이 끝나면 다시 이곳 구치소, 현재 머물고 있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로 돌아옵니다.
윤 대통령 측은 현직 대통령 신분임을 고려해 대통령이 머물 구치소를 경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수용자 관리 권한은 구치소에 있는 만큼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은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방이 아닌, 구치소 사무처사 안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17일) 구속영장 청구 후 변호인을 통해 짤막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구치소에서 잘 있다"며,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 앞에서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현장연결 :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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