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트럼프…2기 취임식 키워드는 '미국 우선주의의 귀환'
[앵커]
며칠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알리는 취임식, '대통령의 방'에서 시작될 새 정부 정책의 키워드는 트럼프 1기의 계승과 미국 우선주의의 부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대통령의 방', 취임사를 마친 트럼프 당선인이, 퇴임하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를 배웅한 뒤 향하는 곳입니다.
연방의회 의사당에 마련된 이곳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후 첫 공식 활동이 이어집니다.
출범하는 새 정부의 내각 후보 지명서와 행정명령 등에 서명하게 되는데, 역대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당선인도 주요 공약과 관련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취임 첫날'을 강조해 온 이유입니다.
"취임 첫날 저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범죄자 추방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민자들을) 추방할 겁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비트코인이 성장하도록 내버려 둘 것입니다. 취임 첫날부터 (규제론자)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장을 해임하고 새 의장을 임명할 것입니다."
이민자 추방과 금융규제 완화 모두 트럼프 1기를 그대로 소환하게 하는 정책들입니다.
역시 '취임 첫날' 단행하겠다고 공언한 관세 부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관세는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 것입니다. 제 임기(1기) 때는 인플레이션이 없었고 전 많은 것들에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모든 수입품에 10~20% 관세를, 중국 수입품에 60% 이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대우가 공정하지 않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탈퇴도 고려하겠다는 입장도 1기 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나토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 미국은 보호하지 않을 겁니다. (나토를) 지키지 않을 겁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돌아온 '미국 우선주의' 정책 속 동맹국들에 방위비 부담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도 초미의 관심입니다.
나아가 캐나다·그린란드 장악까지 노리는 '강화된 트럼피즘'. 그 향방을 취임식을 통해 엿보게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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