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후 오후 2시부터 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구속영장실질심사가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출석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 오늘 오전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아직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출발하지 않았는데 곧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이 시각 서부지법으로 연결하겠습니다.
윤정주 기자, 지금 뒤로 보이는 곳이 포토라인인가요?
[기자]
서부지법 안으로 들어가는 현관문이 제 뒤로 보이는 곳입니다.
대통령이 이곳을 통해 들어갈지, 지하 통로로 법정에 들어설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변호인 측에선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직접 서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출석한단 소식이 전해지자, 법원 입구엔 포토라인이 설치됐습니다.
일반인들의 출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고 언론사 취재진들만 경내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앵커]
공수처 검사들은 현재 도착했습니까?
[기자]
공수처 검사들은 경기 과천 청사에서 출발해서 30분 전쯤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법원 안으로 들어가서 영장 심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도 법원 앞에서 간단한 입장 발표를 했는데요.
석 변호사는 "내란 프레임이 말도 안 된다는 것을 판사에게 설명할 것"이라며 "대통령 지시에 따른 군사령관과 경찰 수장들이 구속된 점도 부당하다고 이야기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출석한다는 것은 구속 심사에서 직접 발언을 하겠다고 해석을 해야겠지요?
[기자]
대통령 본인이 직접 나선만큼, 적극적인 소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갑근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출석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비상계엄의 정당성 등을 직접 설명해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마음에서 출석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2.3 내란 수사가 시작된 이후, 윤 대통령이 법정에 나와 의견을 밝히는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직접 출석한 만큼, 구속심사가 길어질 수 있단 예상도 나옵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도 구속심사 때 직접 출석을 했는데, 이때는 8시는 40분가량 구속 심사가 이뤄졌습니다.
[영상취재/이현일 : 영상편집 정다정]
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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