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원 바깥 상황,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현장에서 취재하고 있습니다.
김 기자, 윤 대통령이 서부지법에 도착했을 때 지지자들 반응. 앞서 저희들이 화면으로 봤습니다. 굉장히 격앙돼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자]
네, 조금 전 윤 대통령이 서부지법에 도착하자 법원 밖에 있는 지지자들은 호송차를 향해 "윤석열"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경호차량과 호송차 행렬을 가로막고 구호를 외치거나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습니다.
지금 제 뒤로 지지자들이 든 대형깃발과 태극기 등이 보이실텐데요.
법원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길 건너편에 모여있는 겁니다.
원래는 법원 앞에 모여있다가 경찰의 해산조치를 이뤄져 이렇게 건너편으로 물러났습니다.
아침에는 200여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500여명으로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대통령 호송 차량도 막아설 정도였기 때문에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지지자들 분위기가 계속 가열될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극렬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영장 기각" 등 구호를 연신 외치고 있습니다.
또 일부 극우 유튜버들도 광화문 집회 대신 서부지법 앞으로 모이자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있던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씨 역시 참가자들에게 "서부지법 앞으로 가자" 이렇게 말한 상태여서 지지자들이 계속 모여들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법원 앞에 차 벽과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법원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인도를 지나는 시민들에게도 우회해서 지나가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충돌이 있어서는 안될텐데, 아침에 남성 한 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상황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오늘(18일) 아침 경찰의 해산조치 때였습니다.
지자자들은 법원 정문 앞에서 인간 띠를 만들고 바닥에 드러눕기도 했는데요.
경찰이 이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남성 1명이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16일에는 법원 직원을 밀치며 업무를 방해한 남성이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장후원 / 영상편집 정다정]
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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